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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마술에서 배운 세가지 동기부여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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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에서 배운 세가지 동기부여
아래의 글은 2011년도에 대만에서 개최되는 마술대회를 준비과던 과정에서 심적 압박감을 느끼며 끄적였던 글이다. 당시 나는 마술 능력이 출중하지 않았으며 독특한 한가지도 없었던, 무모한 도전이었다. 모두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그 욕심이란것이 명예뿐이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한다면 무척 철없는 행동이었다. 지금부터 정확히 5년전 이맘때 쓴 글이다. 당시 마흔살이었던 나의 나이와 쌍둥이 자녀 두명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 지금 되집어보니 과연 철이 없었구나, 새삼느낀다. 수상이 무슨 명예를 안겨준다고 그 발광을 했을까~!!!

만약, 1등 할만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고 100% 1등의 직감이 있어도 될까말까 하는 판에... 개끼를 부렸다. 그래서인가? 특별상3개를 받긴 했지만, 등수와 상관없는 수상이라 위로는 되지 못한다. 분명 마술대회는 실력을 한단계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방법에 약간 착오가 있었다. 20대초중반까지는 실패해도 크게 지장을 받지 않지만, 30대 중반만 넘어가면 나이 때문에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회 준비부터 자신과의 멘탈싸움이 시작된다. 내가 마술을 늦게 시작해서 거의 대부분 참가자가 나보다 어렸으며 마술대회를 참가 할 때마다 주위둘러보면 나보다 나이 많은 참가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행이 이런 나를 응원해주는 몇몇분들 덕분에 용기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철없는 행동이라도 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당연히 도전을 하지 않았을것이고, 실력이 있어도 마흔나이에 젊은 친구들 틈에서 자웅을 겨룰생각을 아무나 못한다. 왜냐하면 상을 타면 본전이고 못타면 자존심에 금이가기 때문에 섣부르게 도전을 못하는 것이다.

위의 모든것을 할 수 있었던것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었다면 밤새며 연습을 하지 않았을것이며, 금전적 투자를 해가며 도구 개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술대회에 미쳐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니 3가지의 동기부여가 있었다.

첫째 마술대회에서 입상하는것은 누구나 될 수 없다는 특별함이 나를 이끌었다.

둘째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돈과 같은 금전적, 물질적 댓가를 바라며 하지 않았다.

세째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 있었다.

위의 세가지를 충족하는 일(특별함, 재미, 금전의 댓가보다 높은 만족감)을 최근에 발견했다. 앞으로 어떤 어려운점이 나를 괴롭힐지 모르지만, 이번에 하는 일은 금전적 보상도 자연스럽게 함께 따라오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마술대회를 준비하며
마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시간투자 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술로 영세자영업을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철없는 도전으로만 느껴지는 부분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져서 도전을 시작했다. 마술대회는 일반적인 이벤트마술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첫째 남들이 하지 않는 오리지날을 구현해야한다. 카피를 하면 인정을 못받기 때문이다. 둘째 새로운 도구의 개발, 기존에 있는도구를 개량하던지 혹은 새로운 것을 만들던지 해야한다. 세째 손기술, 이것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느리게하던지 빠르게하던지 기술적인 부분이 들어가야 인정을 받는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채점이 되기때문에 실효성면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 생계형마술도 좋지만 이러한 도전을 통해서 좀 더 나은 마술을 만들어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이 즐겁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접근을 하면 우울하다. 단시간에 멋진 아이디어가 나와도 그것을 실현하기위해 몇달, 몇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마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아내와 약간의 말다툼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도달하면서 최근에 느낀 나의 느낌이다. 물론 능력이 뛰어나면 상관없다. 나는 천재도 아닌 너무나 평범한 일반인 이기 때문이다. 마술대회 참가는 미혼일때,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가없을 때가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괜찮다고 생각된다. 혹은 자식들 시집장가 다 보내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마술학개론(해당제목을 선택하면 내용이 나옵니다)

part-1

 마술이론 들어가는 말  1-1 마술이란 무엇인가?  1-2 마술의 역사  1-3 마술의 종류  1-4 무대마술-단계별 정리  1-5 마술사의 상상훈련 십계명  1-6 마술사 어떻게 해야 하나?

1-7 마술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1-8 예술이 깃든 마술작품  1-9 컨셉트는 본질이며 특징이다  1-10 나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마술 만들자  1-11 존재감 마술사로 성장하자!


part-2

2-1 무대기본매너  2-2 무대에서의 자세  2-3 깔끔한 마술사 이미지  2-4 관객과의 소통  2-5 액트 만들기(연출)  2-6 관객의 긴장과 놀람   2-7 인정받는 액트의 3가지 공통점

2-8 인정받는 마술사의 공통점  2-9 큐시트를 준비하자!   2-10 마술사의 머리숙임  2-11 무대공포증을 이기자  2-12 살아있는 생물체는 도구가 아닌 파트너  2-13 관객의 기다림!

2-14 안경  2-15 무대의상  2-16 보조가 없는 이벤트공연  2-17 손의 위치와 각도 그리고 모양  2-18 무대마술에서 공연 극대화를 위한 표현 방법  2-20 손기술의 8가지 원칙

2-21 마술사의 끊임없는 노력  2-22 마술을 이끌어주는 재료  


part-3

3-1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디어 발상방법  3-2 다리엘 피즈키의 19가지 마술현상  3-3 나만의 팀을 만들자  3-4 로프마술  3-5 액트가 향상되는 책읽기

3-6 콘서트(이벤트)마술사 vs 컨벤션형마술사  3-7 테크니션이 될 것인가? 마술사가 될 것인가?  3-8 마술의 향연  3-9 마술은 마술사의 예술  3-10 마술공연을 연애하듯이 하자

3-11 도구 나열식으로 이루어진 마술공연은 하지말자  3-12 문제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3-13 마술과 음악  3-14 여자마술사  3-15 마술에서의 영감과 창의  3-16 볼 마술

3-17 마술사의 매너리즘 3-18 마술대회 심사기준   3-19 국제마술대회에서 입상하려면 알고 움직이자  3-20 미스디렉션(misdirection)에 대해서  3-21 마술사에 대한 단상

3-22 마술에서 배운 세가지 동기부여  3-23 마술 해법공개의 역사  3-23 비둘기 마술 1  3-24 비둘기 마술 2  3-25 비둘기 마술 3  3-26 비둘기 마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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