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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웃을 수밖에 없는 마술이야기!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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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술 할 때 실제 있었던 부산 서면의 마술학원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전 음... 대략 18년 전 부산 서면에 "마술이야기"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마술학원입죠~!!!
당시 "마술이야기" 학원장과 친해서 술자리를 했는데…. 당시에 고민이 있다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야~ 나 요즘 고민 있다"
"뭔데?"
"간판 때문에..."
"간판이 뭐?, 왜?, 간판이 너한테 뭐라고 하냐?"
"사람들이 간판 가지고 장난친다~!"


18년 전 '마술이야기’의 간판은 사람 손이 닿는 낮은 곳에 있었으며, 간판이 볼록한 형태로 조립이 가능한 모양이었습니다. 김 원장은 말을 계속 이어갑니다.


"한번은 그림 그리는 곳 아니냐고, 데생을 배우고 싶다고 수강 문의를 하더라…. 그래서 여기는 마술학원이라고 돌려보냈는데, 한번이 아니고 여러 번인 거야~!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지… 그리고 잠시 쉴 겸 나갔는데... 헉... 누군가 간판에 '마’ 자를 '미' 자로 만든 거야, 누가 점을 떼어갔더라구..., 어찌나 열받고 어이가 없던지..."


‘미술이야기'


여기서 한가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부산 서면은 유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때는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
그러면서 말을 계속 이어 갑니다.
"그래서 다시 간판을 수리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했지, 그런데 이번에는 호신술을 가르치냐고 물어보더라구...! 그래서 호신술요? 라고, 말하니까, 뭐라는 줄 알아?... 여기 무술학원 아닌가요? 그러는 거야~! 헐...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그래서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누가 '마'를 '무'로 돌려놓은 거야~! 짜증이 확~! 나더라, 다시 간판 보정했지...!"


‘무술이야기'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여기 서면은 역시 피곤한 곳이구나~!, 야~! 그러지 말고 학원 옮겨~! 유흥장소에서 마술학원 운영하는 것도 좀 그렇다~!"
"그렇지 않아도 옮기려고 결정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옮기려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지...!"
"뭔데?"
"서면이 유흥의 동네잖아, 그래서 가끔은 술집 아니냐고 사람들이 계속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여기는 마술학원이라고 말했지! 그런데 저녁 되니까 술집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 거야~! 그래서 혹시나 하고 나가 보니까... 누가 술 처먹고 '마술이야기'의 '마' 자를 때어간거야~! 그래서 그때 이사 가기로 결심했지~!"
"아~! 진심 웃기다~! 어떻게 ‘마’ 자를 떼어가냐~! 암튼 고생이 많다~!"


'술이야기'


18년전 그때의 추억이 생각 나는군요~! 하하하
“용수야~!, 어디서 뭐하냐~! 얼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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