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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여행

발달장애인을 위한 당일 여행 코스!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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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금요일, 아침! 바람이 많이 부는 조금 쌀쌀한 날씨! 
이번 여행은 개인 여행이 아닌 단체여행이고 행사의 주최는 한국여행사연합 협동조합이다.
여행 목적지 광명동굴에 가려고 3호선 약수역에 갔다.
휠체어 탑승 가능한 특장버스를 이곳 약수역에서 탈 예정인데 몇몇 장애인과 활동지원사가
도착해 있었고 이번 여행을 총괄하는 해피쿱 대표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신다.
호기심 많은 한 청년은 나에게 다가와서 나의 스마트폰을 보고 이것저것 눌러본다.
여행 대상은 발달장애인이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주간 활동 지원센터 직원을 포함해서 전체 14명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서 서울다누림버스를 신청했는데
일반 기업은 신청이 안 되고 장애인 대상으로 하는 비영리 기관 및 단체는 가능하다.
이런 이동지원 버스는 서울이 타지방에 비해서 참 잘 되어있다.
다들 추워서 몸을 움츠리고 있는데 아직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밀리는 듯하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사이 알록달록한 서울 다누림버스가 도착했다.
천천히 버스에 올랐다.
오랜 시간 추위에 떨어서 그런지 와~ 버스 안이 아늑하고 따뜻하다!
휠체어 탑승 가능 특장 버스는 휠체어가 미끄러지지 않게 반드시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


버스가 출발하고 간단한 인사를 하는 사이 졸았는데 눈을 떠보니 광명동굴에 도착해 있었다.
입장티켓을 구매하고 천천히 광명동굴 입구로 이동해서 티켓을 보여준 후 순서대로 동굴 안으로 입장했다.
여름에는 추울 정도로 선선했는데 겨울이 다가오는 날씨에도 여전히 입구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다.
광명동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웜홀 광장이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한다.
빛에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웜홀 광장 다음은 빛의 공간인데 터널의 빛이 정말 아름답다.
이곳도 조명이 예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은 사진 명소이다.


다음은 동굴의 이색적인 포인트! 수족관이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로봇 물고기가 진짜 물고기와 함께
수족관의 곳곳을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신기해서 한참을 로봇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다음 코스는 황금패 소망의 벽인데 정말 많은 사람이 황금패에 소망을 써서 걸어 놓은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황금패를 파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광명동굴에는 황금 폭포가 있는데 지하 천연암반수인 1급수가 사시사철 끊임없이 물이 나온다고 한다.
물소리를 여름에 들으면 정말 시원하다.

다음은 지하동굴세계인데 아쉽게도 휠체어는 이동수단이 없어서 입장이 불가능하다.
끊임없어 보이는 계단을 내려가면 다양한 조형물과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광명동굴의 모든 관람을 마치고 경사로를 이용해서 업사이클링센터로 이동했다.
데크길 덕분에 휠체어 이동이 용이해서 어렵지 않게 업사이클 아트 센터에 도착했다.


업사이클 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1년에 2번 정도 전체 작품을 바꾼다고 한다.
버려진 물건이나 쓸모없는 물건을 전시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작품들이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매년 업사이클 공모전을 통해서 작품을 전시한다고 한다.
그냥 전시를 둘러보는 것 보다는 해설사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휠씬 재미있고 작품의 깊이도 알 수 있었다.
전시된 작품을 보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따라해보면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쓰레기 줄이는 것에 동참해야하지 않을까?
이번 교육을 통해서 재활용과 업사이클, 리사이클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업사이클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물건을 다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환경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방식이다.
리사이클은 특정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원자재로 가공된 1차 생산품을 한번 사용하고 난 뒤 다시 가공 처리 과정을 거쳐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의 용도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의미를 지닌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이라는 단어 자체가 리사이클, 업사이클을 위한 전체의 과정을 포함하고 이러한 행위 자체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번 광명동굴 여행은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행을 만들어주신 해피쿱투어의 정유진 대표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광명동굴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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