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녀

결혼이후 부부의 성관계

반응형

기혼여성의 성행동 - 전통 사회의 결혼생활에서 성의 역할은 가문의 지위보존과 가계혈통의 계승 혹은 경제적 노동력 확보를 위한 남아 출산 등 가족의 이해관계와 결부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부관계에서도 사랑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으며, 당연히 부부간의 성은 애정보다는 자손의 출산과 관련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결혼생활에서 성의 역할은 재생산의 기능만을 담당하였다고 하는데요, 19세기까지도 서구사회에서는 성생활은 남자의 권리이며 아내에게 있어서는 보조 또는 의무로써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적인 태도와 행동에 관해서, 제1차 세계대전이후 Kinsey, Masters와 Johnson(일명"킨제이보고서)에 의해 연구되면서 성에 대해 과학적인 지식이 소개되어,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성적욕구를 갖고 있다는 인식이 보급되었고, 부부 간의 성생활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현대의 평등주의 사상의 뒷받침과 보다 현실적으로는 피임법의 발달로 인해 인위적으로 자녀출산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 여성을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던 성생활에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결혼생활에서 일방적이고 비낭만적이며, 권리-의무였던 성의 역할이 현대사회로 오면서 부부 상호간의 경험과 만족을 수반하며 애정, 신뢰 및 욕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부부간의 성생활을 자녀 임신하는데만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고 보던 과거의 관념에서 성생활 자 체를 즐기는 개념으로 대치되고 있으나, Stroup(1996)에 따르면 성이란 매우 어려운 문제로 한 조사연구에서 거의 과반수에 가까운 47.3%의 부부들이 결혼 초에 성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 하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결혼초기의 부부간의 성관계는 매우 어려운 것임을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Pan(1992)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남성과 여성들은 성생활 만족을 결혼 만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각각 3, 4위에 두었으며 결혼상담과 이혼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47%가 우선적인 요인으로서 성적인 어려움을 들고 있어 부부관계에서 성생활 만족의 중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삶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성의 가치와 기준은 그 동안 남성과 여성에게 달리 적용되어 왔습니다. 한때 여성이 출산의 목적 이외에 성을 즐기는 것은 부 정한 행위로 취급받아 왔고 반면에 남성은 자유롭게 성적 쾌락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이중적 기준은 결혼생활에서 여성의 성을 억압하는 기제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도 성반응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면에서 남성의 성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선행연구를 통 해 드러났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신체의 구조와 기능에서만 다른 것이 아니라 성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반응 양식, 남녀간의 생리·심리·사회 적인 차이로 인해 부부간 성관계시 느끼는 만족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의 성반응은 신체적 요인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분위기나 정서적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성적인 감각을 느끼는 방식이 남성과 달라 흥분에 이르는 신체적 준비가 늦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부부가 성적 갈등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하며, 한 남성은 성관계의 쾌락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감정적인 유대를 갖지만 여성은 성관계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한 정서적 친밀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이 성적으로 만족하는 방식이 남성과 다르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성만족이 여성들만의 특성을 가지므로, 남성과는 다른 입장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43%로 남성 성기능 장애보다 흔한 질환일 뿐만 아니라, 연령 관련성 질환이며,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합니다. 

성행위는 친밀한 인간관계, 가족, 사회, 문화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개인의 삶의 질, 부부와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여성의 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여성의 성은 심리적인 배경이 저변에 동반되어 있음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여성들은 과거와는 달리 ,결혼생활의 질'을 중요시하는 차원에서 부부간 의 사랑을 확인하는 성생활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부부간 성생활이 결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께보면 도움 되는 글

 1. 결혼이후 부부의 성관계  

2. 커플&부부 외도문제 이대로 좋은가?  

3. 신혼은 양가부모의 지지와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한 시기 

4. 이혼문제에 대해서  

5. 여자친구, 남자친구 그리고 집착  

6내주위에 이상형이 있다면  

7. 달콤한 결혼생활? 글 

이는 성생활이 결혼의 질과 부부의 적응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인간의 성행위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지식은 성적 문제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성행동 인간은 성적인 존재로서 성생활은 성욕구의 표현이며 부부의 성생활은 성별, 연령별, 학력, 소득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 횟수에 관한 연구는 연령, 결혼연수, 성별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 대부분인데, 부부간 성관계 횟수는 사회적 계층이나 직업의 종류와 깊은 관계를 가집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전문직을 가졌거나 사무직에 종사하는 남성의 1/2이상이 결혼 후 1년이 지나면서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하는 반면, 노동자 에 종사하는 남편들의 경우에는 1/5만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부부의 연령은 무엇보다도 성관계 빈도와 관련이 있으며 미국의 경우 Kinsey의 보고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기혼자는 평균 주 2-2.5회의 성관계를 가진다고 하였으며, 45세 이하의 여성은 평균 주 1.7회의 성관계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젊은 부부가 나이 많은 부부에 비해 성 관계 횟수가 더 많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건강, 생물학적 능력, 성욕, 에너지 수준이 부부의 성관계를 감소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지만 연령과 관계된 심리적 요인 또한 성관계 횟수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Kinsey의 보고에 따르면 30, 40대 연령층은 삶을 정 립하는 시기로 직업에서 성취감을 갖지 못하면 절망감에 빠져 성 역시 일시적으로 억압되거나 증상화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며 여성은 30대 이후 성적 활동이 증가하여 적극적인 성행동을 하는 시기로 부부사이에 성적 갈등이 초래될 위험이 있는 연령 층이다. 

특히 결혼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기혼여성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아내의 경우는 결혼 초에는 잘 모르고 의무감에 성생활을 하다가 30대 후반에 이르러 성을 알고 즐기게 되며 기혼여성의 성적 욕구는 남자와 반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늘어납니다. 

결혼기간도 성관계 횟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최근의 성관계 횟수에 관한 연구에서결혼한지 2년 이하의 부부 중 주 3회 이상이 45%, 주 1-3회가 38%이 며, 결혼기간이 2-10년 사이의 부부 중 27%가 주 3회 이상, 46%가 주 1-3회 의 성관계를 가진다고 하여, 결혼기간이 길어질수록 성관계 횟수는 줄어듭니다. 

남성의 성관계 빈도에 관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된 남성일수록 성적으로 소원한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결혼기간의 증가에 따라 성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우자와의 관계가 가까워짐으로써 그에게 익숙해지고, 또한 배우자와의 성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예상하게 됨으로써 성관계에 대한 흥미가 줄어 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결혼한 지 1년 내에 1/2의 부부에 게서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사실을 밝혔는데, 이러한 현상은 '허니문 효과나 신비로움의 상실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허니문 기간이 지나고 결혼지속 연수가 증가되면서 부부의 성관계 횟수는 보다 뜸해지고, 그들이 하는 성행위를 서로가 예측 가능해 지고, 습관적인 성관계가 증가되 면서 성관계 횟수는 감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혼기 이후에는 성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성관계 지속시간은 길어지고 여성의 성감도 개발되어 성적 충실도는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성관계를 하는데 실재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5-60분으로 하루의 일과에서 차지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원인에 의해 성관계 횟수가 높지 않습니다. 

일이나 육아 그리고 바쁜 스케쥴 등은 나이만큼이나 성관계 빈도를 줄어 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일 이나 부모역할 등은 부부의 성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데, 남편이나 아내가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바쁘고 피곤해 지면 성관계 횟수는 줄어듭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직장에서 온종일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또 다시 가사 일을 하게 됩니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직장의 일과 가사 일이 늘어나게 되면 역할 과중으로 인해 성관계 시간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조사에 의하면 맞벌이 부부는 성관계를 더 적게 하는 것으로 부고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성행동은 직업, 연령, 결혼기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인구학적 변인과 성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국내 연구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며, 성행동에 대한 조사도 성관계 횟수의 부분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성관계 빈도, 성관계 지속시간, 오르가즘 빈도, 다양한 성 행동의 경험 등 성행동에 대한 폭넓은 조사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내용은 킨제이보고서를 읽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