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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혁명, 카페, 여성고객을 잡아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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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혁명

만일 커피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의 삶이 지금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해봅니다. 프랑스 역사가 쥘 미슐레(Jules Michelet)는 역사속 커피의 등장을 '혁명'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쥘 미 슐레는 커피가 “시대의 흐름을 바꾼 상서로운 혁명”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관습을 창조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기질을 바꾼 위대한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프랑스 혁명이 커피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프랑스에서 커피는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매개로 사용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소인 '카페'에서의 시민들끼리의 만남과 소통은 기존 질서에 대한 반감을 싹트게 했고, 이는 프랑스 혁명을 촉발 시켰다고 보 는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인이나 예술가들도 카페에 모여서 사 상을 논하거나 커피를 통해 영감을 얻기도 했다. 프랑스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와 폴란드가 낳은 최대의 작곡가 쇼팽, 독일의 철학자 니체, 독일 문학의 최고봉 괴테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다른 차나 술에 비해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음료로, 일 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가 커피입니다. 산업혁명 이후에 커피는 일을 시켜야 하는 경영주나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으며, 현대 사회를 표현하는 상징적 인 음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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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우리는 좋아하든 싫어하는 현대의 삶을 살아가면서 커피를 마시고 또 왜 커피를 마시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00년 대 초반에만 해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몇몇 번화가에만 자리 잡고 있었고, 믹스 커피 이외의 에스프레소 커피 등은 쉽게 접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번화가를 벗어나 주택가 상권에까지 커피전문점이 생겨나고 있으며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한두잔 사 마시는 것이 흔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면 한 코너 가득 다양한 커피 음료가 자리를 잡고 있고, 전국 어디를 가나 한집 건너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 도로 커피는 이제 친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커피는 2013년 시점에서 단일 음식 기준으로 주당 소비 빈도가 12.3회로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보다 높았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소비자 생활의 새로운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자신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소비하고자 하는 커피 메뉴도 뚜렷해졌습니다.

2009년 국제커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일 25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커피는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이며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상품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최대 커피 소비국은 미국이고 뒤를 이어 독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순으로 커피를 많이 소비 하고 있습니다.

유렵과 미국, 일본의 소비량만도 전체 소비량의 50% 정도 입니다. 커피는 선진국일수록 소비가 많고, 이런 특징들을 살펴 보면 선진국으로의 진행이 이루어 지는 국가를 살펴보면 커피 산업 역시 발전하게 됩니다. 최근 중국의 커피 소비량 증가는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는데, 경제 수준의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 된다는 것을 예견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커피 생산량은 2009년에 40만 톤에서 2013년에는 65만 톤으로 4년 만에 무려 63%나 증가 했다고 합니다.

믹스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대력 26만 톤으로 전체 커피의 39%정도였습니다. 2006년에 믹스커피의 비중이 56%에 달했던 것을 감안 한다면 믹스 커피 시장은 점차 감소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소비되는 커피의 량이 증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이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집과 회사와는 다른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서의 역할과 사람들을 만나거나 회사업무를 할 수 있는 편의 시설로 인식이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커피 전문점을 사무실처럼 사용하는 코피스(coffice coffee + office), 자녀를 학교에 보낸 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교육 정보 등을 교환하는 엄마들인 카페맘(cafe + mom), 카페를 도서관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카페브러리(cafe + library)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 성별, 계층의 사람들이 각자의 필요에 의해 카페라는 공간을 활용하면서 커피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모닝커피가 주는 상쾌함도 있고, 식사 후에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도 있습니다.

또한 동료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추운 날 테이크아웃 커피를 한 손에 들면 뉴요커라도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게 존재 합니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소비 되고 있습니다.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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