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TV 제품 리뷰 · 사용: 2025년 4월부터 현재까지(약 1년 6개월) · 가격: 2026년 10월 판매처 표시가 기준
하이코어 에브리고 HC1은 평소에는 수동휠체어처럼 접어서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펼치면 전동휠체어처럼 달리는 '수전동휠체어'입니다. 배터리 포함 30kg, 접으면 폭 36.5cm라 버스·지하철·여객선까지 부담 없이 탈 수 있었고, 2026년 10월 판매처 가격은 450만 원입니다. 모터와 배터리, 전선이 모두 바퀴 안에 들어 있어 겉으로는 수동휠체어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1년 반 동안 직접 타며 확인한 주행·안전 기능과 아쉬운 점, 대중교통에서 써 본 경험, 사양과 가격을 정리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접이식 전동휠체어(로보휠, WHILL C2)와 비교표도 넣었습니다.

202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에브리고 HC1을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종류: 수동·전동 전환형 접이식 휠체어(제조사는 '스마트 로봇체어'라고 부름)
· 무게: 배터리 포함 30kg, 탑승 가능 체중 100kg
· 속도·거리: 5단 속도 조절(최고 시속 7km), 1회 충전 최대 40km(제조사 발표)
· 가격: 2026년 10월 판매처 표시가 450만 원
· 건강보험: 적용 안 됨(전액 본인 부담)
· 아쉬운 점: 가파른 언덕에서는 오르다 중간에 한 번씩 멈춤
· 이런 분께: 승용차에 싣고 다니면서 대중교통도 자주 타는 분, 보호자가 대신 조종해 줘야 할 때가 있는 분
1. 에브리고 HC1은 어떤 휠체어인가요?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 가장 놀란 점은 선이 하나도 안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동휠체어라면 보통 의자 밑에 배터리 상자가 있고 컨트롤러까지 전선이 이어져 있는데, 에브리고 HC1은 모터·배터리·전선이 모두 24인치 바퀴 안에 들어 있습니다. 컨트롤러도 블루투스 무선이라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합니다.
바퀴는 세 갈래 살(트라이스포크) 모양이라 일반 수동휠체어보다 고급스러워 보이고, 색상은 검은색·흰색 두 가지입니다. 타이어는 통타이어가 아니라 튜브 타이어라 승차감이 괜찮았습니다.

상자를 처음 열던 날. 모터와 배터리가 바퀴 안에 들어 있어 겉으로는 수동휠체어처럼 보입니다.
상자 안 구성품
- 본체, 등받이·방석(통풍 소재), 발 거치대 2개와 발이 뒤로 빠지지 않게 받쳐 주는 스트랩
- 블루투스 컨트롤러(USB-C 충전)와 팔걸이에 끼우는 컨트롤러 받침대
- 충전기 2세트, 공구(드라이버·육각렌치), 설명서
전원을 켜면 바퀴와 컨트롤러가 약 5초 만에 연결됩니다. 컨트롤러 화면에는 휠체어 배터리, 컨트롤러 배터리, 블루투스 연결 상태, 속도 단계가 표시됩니다.
2. 사양 한눈에 보기
| 펼쳤을 때 | 길이 105cm × 폭 64cm × 높이 94cm |
|---|---|
| 접었을 때 | 길이 84cm × 폭 36.5cm × 높이 74cm |
| 무게 | 배터리 포함 30kg |
| 탑승 가능 체중 | 100kg |
| 속도 | 5단, 시속 0~7km(4·5단은 F2 버튼을 눌러야 사용) |
| 주행 거리 | 1회 충전 최대 40km(제조사 발표) |
| 모터 | 바퀴 하나에 모터 2개, 모두 4개(쿼드 모터) |
| 바퀴 | 뒷바퀴(전동휠) 24인치, 앞바퀴 8인치(충격 완화 스프링) |
| 방수 | IPX4(비에는 견디지만 물에 잠기면 안 됨) |
| 충전 | 바퀴 2개는 자석식 충전 단자, 컨트롤러는 USB-C |
크기·무게·속도는 영상에서 소개한 제품 사양, 주행 거리는 하이코어 출시 발표(2025년 1월 보도) 기준입니다. 실제 주행 거리는 체중·길 상태·날씨에 따라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직접 타 보며 좋았던 기능
제자리 360도 회전
컨트롤러 스틱을 돌리면 휠체어가 그 자리에서 360도 돕니다. 제조사는 이 기능을 '플라워 턴'이라고 부릅니다.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안처럼 좁은 곳에서 방향을 바꿀 때 정말 편했습니다.
보호자도 조종할 수 있는 무선 컨트롤러
컨트롤러를 떼어 낼 수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컨트롤러를 들고 옆에서 조종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조이스틱을 다루기 어려운 분에게 특히 좋은 기능입니다. 컨트롤러 받침대는 왼쪽·오른쪽 어느 팔걸이에나 달 수 있습니다.
충돌 방지 센서
F1 버튼을 누르고 앞으로 가면, 앞에 사람이나 벽이 약 1m 안으로 가까워졌을 때 삑삑 소리를 내며 멈춥니다. 그 상태에서는 아무리 앞으로 밀어도 나가지 않고, 후진만 됩니다. 제가 즐겨 쓴 버튼은 따로 있는데, 바로 경적입니다.
언덕과 울퉁불퉁한 길
바퀴 하나에 모터가 2개씩 들어 있어 웬만한 오르막은 힘 있게 올라갑니다. 앞바퀴에 충격 완화 스프링이 있어 울퉁불퉁한 길도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다만 가파른 언덕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아래 7장에 따로 적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에브리고 HC1로 다리를 건너는 장면. 속도 단계, 충돌 방지, 경적, 브레이크는 컨트롤러 하나로 조작합니다.
4. 안전장치 — 배터리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 자동 브레이크: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돼도 휠체어가 멈추면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려 언덕이나 경사로에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 수동으로 밀고 싶을 때: 배터리가 다 떨어져 손으로 밀어야 한다면 바퀴 안쪽 레버를 당겨 기계식 브레이크를 풀어야 합니다. 미리 위치를 익혀 두세요.
- 전자 브레이크 버튼: 컨트롤러 가운데 버튼 하나로 수동·전동을 전환합니다. 해제했다가 다시 조이스틱을 움직이면 전자 브레이크가 바로 걸립니다.
- 주차 브레이크: 버스나 지하철에서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줍니다.
- 전도 방지 장치: 뒤로 넘어지지 않게 해 주는 장치로, 길 상태에 맞춰 5단계로 조절합니다.
- 안전벨트가 기본으로 달려 있습니다.
전동휠체어로 내리막길을 갈 때 조심할 점은 전동휠체어 내리막길에서 넘어진 경험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5. 버스·지하철·여객선까지 타 봤습니다
에브리고 HC1은 크기가 수동휠체어와 비슷해서 대중교통을 탈 때 부담이 없었습니다. 버스, 지하철, 여객선, 카누까지 이 휠체어로 모두 타 봤습니다.
- 버스: 수동휠체어 크기라 휠체어 자리에 들어가기 쉽고, 달리는 동안에는 주차 브레이크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저상버스를 탈 때 순서와 경사판이 고장 났을 때 대처는 휠체어 저상버스 타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 지하철: 좁은 엘리베이터나 객실 안에서 방향을 바꿀 때 제자리 회전 기능이 도움이 됩니다. 역별 환승 동선은 서울 지하철 환승 영상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여객선·카누: 여객선 갑판과 카누에도 이 휠체어를 탄 채로 올랐습니다. 장면은 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채로 오른 카누. 구명조끼를 입고 출발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승용차 트렁크에 싣기

등받이를 접은 에브리고 HC1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는 장면.
등받이를 접고 발 거치대를 떼어 낸 뒤 휠체어를 접으면 폭 36.5cm까지 줄어들어 승용차 트렁크에 들어갑니다. 발 거치대용 스트랩을 휠체어 앞쪽에 걸어 두면 보호자가 들어 올릴 때 손잡이로 쓸 수 있어 편했습니다. 다만 배터리 포함 30kg이라 혼자 번쩍 들기에는 무게가 있습니다. 다른 적재 방법은 휠체어 자동차에 싣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비행기는?
제가 항공 관련 규정을 살펴봤을 때는 에브리고 HC1이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항목은 없었습니다. 다만 배터리 기준은 항공사마다 다르니 예약할 때 배터리 종류와 용량을 꼭 항공사에 확인하세요. 전동휠체어로 비행기를 타는 전체 과정은 전동휠체어 비행기 탑승 절차에 정리했습니다.
6. 2026년 가격과 비슷한 휠체어 비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제품 | 가격 | 무게 | 특징 |
|---|---|---|---|
| 에브리고 HC1 | 450만 원 | 30kg | 바퀴 속 모터·배터리, 무선 컨트롤러, 수동 전환 |
| 로보휠 프로 | 399만 원 | 39kg | 버튼 하나로 자동 접힘, 옴니휠 |
| 로보휠 폴드8 히어로 | 399만 원 | 23kg | 유모차처럼 접히는 초경량형 |
| WHILL C2 | 499만 원 | - | 세 덩어리 분리, 큰 앞바퀴 |
에브리고 HC1은 2026년 10월 의료기기 판매처 여러 곳의 표시가(450만 원) 기준입니다. 판매처에 따라 할인가나 품절일 수 있습니다. 로보휠은 공식몰(2026년 10월 22일 확인), WHILL C2는 공식 대리점 온라인 판매가(2026년 10월 21일 확인) 기준입니다.
에브리고 HC1은 건강보험 전동보장구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비교표의 로보휠, WHILL C2도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보조금을 받아 전동휠체어를 사려면 공단에 등록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건강보험 전동휠체어 지원 기준과 본인부담 계산법은 전동휠체어 보조금 받는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7. 1년 반 타 보니 아쉬운 점 — 가파른 언덕
가장 아쉬운 점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갈 때 중간에 한 번씩 멈춘다는 것입니다. 완만한 오르막은 문제없지만, 경사가 심한 길에서는 오르다가 멈추는 일이 있었습니다. 언덕이 많은 동네에 살거나 가파른 길을 자주 다닌다면, 사기 전에 시승하면서 평소 다니는 가장 가파른 길을 꼭 올라가 보길 권합니다.
8. 사기 전에 꼭 확인할 점
- 시트 폭: 몸에 맞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이코어에서 시승·체험 예약을 받으니 먼저 타 보길 추천합니다.
- 체중 100kg 제한: 탑승 가능 체중이 100kg이라 체격이 큰 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물: 비 오는 날은 괜찮지만 물웅덩이에 바퀴가 잠기면 안 됩니다.
- 방석 교체: 바닥 시트가 벨크로라 쓰던 방석(욕창 방지 방석 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팔걸이: 높이 조절과 옆으로 젖히는 스윙 기능이 있어 옮겨 앉기 편합니다.
- 충전 습관: 바퀴 2개와 컨트롤러를 따로 충전해야 하니, 외출 전 세 군데 배터리를 모두 확인하세요.
- 가파른 언덕: 위 7장처럼 경사가 심한 길에서는 중간에 멈출 수 있습니다.
- 지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450만 원 전액을 부담할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보세요.
총평
에브리고 HC1은 수동휠체어의 크기와 무게, 전동휠체어의 편리함을 한 대에 담은 제품입니다. 바퀴 속에 모든 장치를 넣어 겉모습이 깔끔하고, 무선 컨트롤러와 충돌 방지 센서처럼 다른 전동휠체어에서 보기 어려운 기능이 많았습니다. 저는 1년 반째 이 휠체어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가파른 언덕에서 가끔 멈추는 점과 건강보험이 안 되는 450만 원 가격은 아쉽지만, 승용차에 싣고 다니면서 버스·지하철도 자주 타는 분이라면 충분히 비교해 볼 만한 휠체어입니다. 사기 전에는 꼭 시승부터 해 보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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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지디넷코리아(2025.1.21) — 하이코어, 스마트 로봇체어 '에브리고 HC' 출시
- 에이빙(2025.5.26) — 하이코어, 2025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 참가
- 하이코어 공식 홈페이지(시승·체험 예약)
이 글은 함박TV가 202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에브리고 HC1을 직접 타 온 경험과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가격과 지원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구입 전 판매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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