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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숨은영웅찾기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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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7.

서울시청자 미디어센터에서 알게 된 김민호동생이 4월중순에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의를 했을때는 "장려상이라도 받으면 성공이겠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왜냐하면 민호동생이 영상제작을 전공으로 한것이 아니고 배워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두어달이 지난 6월말에 저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희 특별상에 당선 되었어요!" 와우!!! "전동휠체어환승 영상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지하철환승을 이용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것은 "환승이 너무 어렵다!" 누구에게?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에게...!" 그래서 영상을 찍으면 누구가는 보겠지?! 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기분 좋은 외출을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라이나생명 본사건물에 다녀왔는데요~! 깔끔한 분위기와 친절함이 친근함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후의 내용은 당선소감 전문이구요~!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민호친구와 한컷!


단체사진!!!



감사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강북구 미아동에 살고 있는 남매둥이 아빠 함정균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환승영상 찍는것을 대단하게 생각안하고 불편한 누군가를 위해서 시작한 일이 우연한 기회에 김민호친구와 영상을 찍고 그 영상이 저를 얼떨결에 영웅으로 만들어준 것에 "아… 내가 한 일이 대단한 일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저를 얼떨결에 영웅으로 만들어준 김민호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더 열심히 하라고 동기부여 해준 라이나전성기재단에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환승영상 촬영이유:

힘든시기
사실 제가 영상을 찍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늦가을 11월부터 시작했으니까, 1년이 안되었죠~! 환승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환승경로가 비장애인과 다르게 갈아타기가 쉽지 않았으며 안내도 잘 되어있지 않아서 갈아타는 시간만 30분이상 허비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외부로 나가서 갈아타야하는데 안에서 뱅글뱅글 헤맨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메다가  “열받는데, (목적까지)가지말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전동휠체어, 유모차혹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거란 생각에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적여유, 내가 해야 할 일
그런데 왜? 전에는 안찍었냐고 묻는 분이 있더라구요. 사실 저는 중도 장애인입니다. 나름 잘나가는 마술사였죠! 2013년 3월 10일 속초에 놀러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그 이후에 재활하고 사회에 나오려고 전동휠체어에 타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상태라 영상을 찍을 만큼의 정신적 여유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하나하나 제가 해야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요. 그중 하나가 환승구간 영상촬영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 목표가 서울지하철환승구간을 모두 찍는것이고 내년까지 서울과 인접한 구간을 모두 찍고 환승구간을 모두 촬영하고난 이후에는 지하철이 인접한 전동휠체어로 여행가능한 곳을 촬영하는것이 현재 계획입니다. 영웅이라고 해주시니 왠지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집니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박TV"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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