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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중증 장애인의 삶" 아내의 회사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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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회사 워크샵. 


엄마 없는 저녁, 고기집에서 재미 있게 고기를 굽는 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해결하고 함께 장기두고 게임하며 즐겁게 보냈답니다. 아빠와 함께 자겠다며 양쪽에 쌍둥이가 함께 누워서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밤에 해결해야하는 소변이 문제였죠~! 중증장애를 갖고 있다보니 휠체어에 앉아서는 힘겹게 해결할 수 있지만, 침대에 누워서는 해결하려다 실수한 경험이 많다보니 큰일이 아닐수 없죠~!!!


나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할 총 3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첫째. 6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기...! 이것을 행하려고 했지만, 점심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상황에서 가혹한 형벌처럼 다가와서 포기. ㅜ.,ㅡ

둘째. 잠을 최대한 늦게 자기. 잠을 안자고 소변을 최대한 배출하는 방법이죠! 잠을 늦게 자지만 괜찮은 방법.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취침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포기. ㅜ.,ㅡ

세째. 아이들에게 부탁하기. 나에게는 마지막 희망~! 

아이들에게 잠은 정말 달콤한 꿀과 같은 시간이죠~! 

이를 어쩐다...!


이미 아빠의 상황을 알고 있던터라 녀석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알았다고 말하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방광이 잔뜬 부풀었는지 이뇨 느낌 때문에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아이들이 양쪽 있는 상태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아들 이름을 불렀습니다. "민형아~!" 그순간 1초의 망설임 없이 일어나서 소변통을 가져와 도와 주었답니다. 어린이에게는 눈뜨기 힘든 새벽 5시!!! 정말 신기하더군요~!

그 덕분에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냈네요~!


"어리니까 못하겠지"라는 고정관념을 한순간 날려버리는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아빠에게 고기를 열심히 구워주던 딸과아빠의 불편한 몸을 돌볼줄 아는 아들이 있고 항상 우리 식구를 생각하는 아내가 있어 행. 복. 합. 니. 다~!!!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크하하하~!!!


1월 17일 오늘은 우리가족탄생 19주년~!!!


우리가족 만세~!!!


축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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