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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활동보조 - 장애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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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길...!

마법과 같은 그녀의 눈과 귀와 손은 나를 매우 편안하게 한다. 그녀가 한번 움직였던 자리는 정말 말도 안되게 깨끗해진다. 그래서인가...?!!!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 만큼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다.

갈증을 느껴질 때면 마실물이 있었고 배가 고프다고 생각 될 즈음 밥상은 이미 차려져 있었다. 어머니의 손길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 하게, 나의 머리, 손과 발을 씻길 때는 마치 치료사가 치료를 해주듯 정성 스럽게 하나하나 닦으며 나의 위생을 책임진다.

언젠가 집안이 엉망이고 아이들이 놀고 치우지 않아서 누가보더라도 정신 없을 정도로 너저분한 때가 있었다. 난 치울 수 없는 몸. 그래서인지 그 광경이 보기 싫었다. 그 때 잠시 뒤 돌아 있었고 30분정도 지났을까...! 뒤를 돌아 봤는데...! 헐~! 반짝반짝 빛나는 거실을 보고 난 그녀가 마법이라도 한 줄 알았다.

2년의 병원생활을 끝내고 퇴원 후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서 이사온 아파트...!!! 첫날은 어땠는가...! 난 그녀가 이사짐 센터 직원인줄 알았다. 일사불란한 그녀의 손놀림은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녀와 24시간 같이 있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그녀는 그녀의 일을 해야 했기에 하루4시간 이상은 불가능하다. 아...! 아쉽다~! 더 같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녀는 4시간 이후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지만, 장애인을 불편하지 않게 손과 발이 되어 도와주는 활동보조 선생님이 생각나는 하루이다...!!!

이글을 쓰고 있는데, 초딩이 함박tv를 봤나보다. 나에게 인사를 한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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