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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마술이야? 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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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이야? 사기야?

간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습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술자리에서 마술이야기가 들립니다.

우리 옆테이블입니다.

제가 마술사라 그런지 온 신경이 그쪽에 쏠렸습니다.

그중 한사람은 마술을 매우 사랑하는것으로 보이고-->A

또 한사람은 마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듯 보입니다.-->B

A가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여줍니다.

"이거봐봐~! 정말 재미 있지 않냐~?"

B가 말합니다.

B: "야~! 마술은 사기야~! 그거 뭐하러 보냐~!"

A: "봐봐~ 정말 신기하다까~!"

B: "너나 봐라~! 난 술이나 마실거다~! 사기지~! 사기~!"

A가 기분이 나쁜지 한마디 합니다.

"야~! 마술하고 사기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데, 뭔소냐~! 마술은 보면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것이고, 사기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위해를 받거나 피해를 받는 것이라고 사전에도 나와 있는데, 도대체 뭔소리냐~!!!"

열변을 토했는지 A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B가 듣더니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야~! 공연보러가면 돈내지~! 속으면 기분나쁘지, 딱! 사기네~!"

B의 말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A가 말합니다.

"야~! 그런식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뺏기거나 당한게 아니고 자의적으로 행동한거잖아~!"

B가 듣기 싫은지 술잔을 들이킵니다.

"야~! 됐고, 술이나 마셔~!"

B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마술이야기는 더이상 언급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기 싫어하는 기본적인 심리가 거부감으로 변질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술을 보고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나쁘다는 생각으로 가지 않도록, 마술사들이 컨텐츠 개발에 힘을 써야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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