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병원생활 3개월차에 접어든 철수. 낙상사고이후 119에 후송되어 경추골절 수술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받고 재활을 위해서 연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긴지도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중추신경이 손상되어 처음보다 많이 호전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감각(촉각, 압각, 온각, 냉각, 통각)이 정상인의 10%도 되지 않고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중추신경은 말초신경(팔,다리)에 비해서 재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철수가 힘들었던 것은 인턴들의 시도때도 없는 감각체크였습니다. 수시로 이루어지는 방광검사와 근전도검사등과 같은 검사도 병원생활을 지치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어느날 근전도 검사를 하는데, 머리와 팔, 다리, 어깨, 마지막으로 성기와 항문을 검사 하는날이었습니다. 골절로 인한 중추신..